학습가이드(6개)


청량리 동쪽의 관문

동대문구는 청량리역, 지금은 없어진 동마장 시외버스터미널, 경춘선의 시발점이던 성동역 등이 위치한 동쪽의 관문이었다. 청량리역은 조선시대 명성황후가 선농단에 들르기 위해 개설한 전차의 종점이었고 춘천 등지로 MT 떠나는 대학생들의 집결지였다. 청량리 부근은 청량리역, 성동역(폐쇄), 동마장터미널(폐쇄)등등 교통의 요지로서 한반도 동부와 중부 일부지역의 물산이 모이는 곳이었다. 그로인해 자연스레 시장이 발달하게 되었고 그 결과로 남아있는 것이...

보제원에서 약령시까지

서울약령시는 1960년대 말부터 청량리역을 중심으로 전국 각지에서 생산된 한약재를 취급하는 약재상들이 모여 자연발생적으로 형성되었다. 이후 경제발전과 더불어 질적, 양적 팽창을 거듭하여 명실상부한 한국 제일의 한약재 시장 및 한약진료, 투약지역으로 발전하게 되었다.약령시 상인들의 조합인 서울약령시협회는 한약상가의 기원을 조선시대 가난한 백성을 위해 무료시술을 베풀었다는 보제원에서 찾고 있다. 동대문구에는 또한 경희대한의대가 위치하고 있어...

동대문구의 일상

청량리역 앞 롯데백화점 자리에는 대왕코너가 있었다. 대왕코너는 세 차례의 대형화재로 유명하다. 60년대 영업을 시작해 동대문구민들과 역사를 함께 한 상징적 장소이다.이처럼 동대문구에는 구민들과 일상을 함께 한 장소들이 있다. 지금은 사라진 오스카극장, 대왕극장, 답십리극장이 있다. 이 옛극장들 안에서는 구청의 공식행사가 열리고 복권을 사면 표로 바꿔주기도 했다. 중랑천은 친구들과 멱감던 곳에서 가족들과 자전거...

조선왕실의 삶

청량리역 앞으로 약 1km를 지나오면 고즈넉한 분위기의 홍릉길로 접어든다. 이곳에는 조선 제26대 임금이었던 고종의 후궁 순헌황귀비 엄씨의 묘소인 영휘원과 그 손자 이진의 묘소인 숭인원이 있다. 영휘원, 숭인원과 담벼락을 사이에 두고 세종대왕의 여러 업적과 역사를 접하고 학습할 수 있는 세종대왕기념관이 자리잡고 있다. 세종대왕기념관을 나와 큰 길을 건너면 우리나라 임업시험장이 설립되면서 조성된 최초의...

선조들의 농경문화

우리나라는 본래 농업 국가로, 고대사회부터 농사의 신에게 제사를 지내는 전통이 답습돼 왔다. 선농단은 조선시대 역대국왕이 풍농을 기원하기 위해, 농업 신으로 전해오는 제신농씨와 후직씨를 주신으로 단을 쌓고 제사 지내던 장소이다. 선농단 역사문화관에서는 선농단의 형태를 알 수 있고, 선농단의 역사가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 한눈에 조망하여 볼 수 있다. 조선시대 전농동 일대는 농사와 친경의식과...

동대문구의 근대를 걷다

1960~70년대는 우리나라가 본격적인 근대화, 산업화를 거친 시기로, 동대문구 안에서도 그 흔적을 엿볼 수 있다. 특히 1970년부터는 ‘가난으로부터의 탈출’을 희망하던 국민의 요구와 ‘조국근대화’를 추진하던 국가의 의지가 결합 ‘새마을운동’이 대대적으로 전개되었다.청량리 일대는 꾸준히 도시주거지 건설의 실험 대상지였기 때문에 주택정책에 따라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시민아파트부터 중산층을 대상으로 하는 청량리 미주아파트단지까지 건설되었다. 미주아파트는 1970년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