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의 근대를 걷다

1960~70년대는 우리나라가 본격적인 근대화, 산업화를 거친 시기로, 동대문구 안에서도 그 흔적을 엿볼 수 있다. 특히 1970년부터는 ‘가난으로부터의 탈출’을 희망하던 국민의 요구와 ‘조국근대화’를 추진하던 국가의 의지가 결합 ‘새마을운동’이 대대적으로 전개되었다.

청량리 일대는 꾸준히 도시주거지 건설의 실험 대상지였기 때문에 주택정책에 따라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시민아파트부터 중산층을 대상으로 하는 청량리 미주아파트단지까지 건설되었다. 미주아파트는 1970년대 우리나라의 근대 주거사를 알 수 있는 주거단지이다.

청계천 고가도로는 1960년대 이후 대한민국의 고속성장과 근대화를 상징하는 시설물 가운데 하나이다. 2006년 청계천 고가도로의 철거 후 존치된 세 개의 교각은 대한민국 근대화와 수도 서울의 발전상을 담고 있는 상징적 시설물로 보존 가치가 높다.

근대의 주거단지와 상징적 시설물, 그리고 새마을 운동을 접하면서 동대문구가 겪은 근대화 과정을 알아보자.